[공격투자 GO]2차전지 생산 투자 뚝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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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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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매출 19조4714억 원, 영업이익 2조8304억 원, 순이익 2조2067억 원을 거두며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올린 것. 특히 2010년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순이익 2조 원을 넘어섰다. 올해 시설투자는 전년 대비 40% 가까이 증가한 2조3700억 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LG화학은 2007년 말 현대기아차의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포르테 하이브리드용 리튬이온 2차 전지 공급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중국의 장안기차, 유럽의 볼보와 르노, 미국의 GM과 포드, 상용차 업체인 이튼 등 현재까지 10여 곳의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 업체에서 리튬이온 2차 전지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생산공장의 신·증설에도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국내 2차 전지 생산공장인 오창테크노파크에 2013년까지 총 1조 원을 투자해 연간 6000만 셀을 생산하는 차세대 배터리 산업의 메카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LG화학 오창테크노파크에서는 전기차용 배터리에 들어가는 ‘셀’을 생산한다. LG화학 제공
LG화학 오창테크노파크에서는 전기차용 배터리에 들어가는 ‘셀’을 생산한다. LG화학 제공
또 미국 미시간 주 홀랜드 공장에도 2013년까지 약 3억 달러를 투자해 연간 2000만 셀을 공급하는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이 두 공장이 완공되면 국내외를 합쳐 현재 생산규모의 약 10배인 연간 8000만 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며 이는 아반떼 하이브리드 기준으로 연간 550만대 이상, 전기차 ‘볼트’ 기준으로는 35만 대 이상에 적용될 수 있는 물량이다. LG화학은 이러한 대규모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의 25% 이상을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LCD용 유리기판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2009년 하반기부터 파주 월롱산업단지 내에 있는 ‘LG 파주 첨단소재단지’에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2018년까지 총 3조 원을 투자하고 총 7개의 LCD용 유리기판 생산라인을 건설해 연간 5000만 m² 이상의 유리기판을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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