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 품앗이 시대, 소셜화폐 론칭한 '버니닷컴'

  • 동아닷컴
  • 입력 2010년 12월 22일 12시 52분


최근 소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소셜커머스 사업이 떠오르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것은 바로 소셜네트워크 품앗이다. 소셜화폐를 이용하는 소셜네트워크 품앗이는 소셜화폐 사용자 집단에만 특유한 강제통용력을 지닌 화폐를 사용한다.

소셜화폐는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그 효과는 실제 화폐와 유사하지만 그 금전은 반드시 국가의 강제적 제제를 받지는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소셜네트워크 품앗이 ‘버니닷컴’의 경우, 사이버머니 시스템보다 진화된 신개념 소셜화폐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품 머니’가 제공될 예정이다. 버니닷컴에서 사용하는 소셜머니 즉, 소셜화폐 ‘품 머니’는 사이버머니처럼 개인이 현금을 지불하여 사이버머니를 구입하거나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상호간의 신용으로 각자가 스스로 거래에 필요한 일정량의 소셜화폐 ‘품’을 발행하게 된다. 상호간의 신용평가는 현실세계의 은행 내지 금융기관 등의 신용평가를 이용한 방법이 아닌, 서비스 자체에서 제공되는 단계별 개인 정보 및 신용상태를 통하여 개인간, 개인과 기업간, 기업과 기업간 상호 평가가 된다. 오프라인처럼 서비스 내에 개인통장이 따로 존재하며, 일정한 상황에서는 소셜화폐 ‘품’을 오프라인상의 실물 현금화폐와 교환할 수도 있고, 이 화폐를 통하여 주변지역의 상권에서 현금처럼 거래의 매개체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이 소셜화폐는 스스로 거래 상대방 또는 품앗이 활동 상대방에게 스스로 ‘품 머니’를 발행하고 유통시킬 수 있거나, 또는 다른 상대방으로부터 ‘품 머니’를 특정 급부의 대가로 발행 받을 수 있다. 이 품 머니는 온라인 공간에서 또는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개인의 지식정보를 제공하거나 소유한 물건 및 상품, 혹은 정신적/육체적 노동력을 제공하는 데에 쓸 수 있다.

예를 들면, 품앗이웃 A씨는 웹 페이지 제작을 품앗이웃 B씨에게 현금 10만원+10만품의 조건으로 요청할 수 있고, 품앗이웃 B씨는 강원도에서 농사를 짓는 다른 품앗이웃 C씨에게 감자 20kg를 현금 5천원+ 1만 품의 조건으로 거래한다. 이러한 교환활동 내지 거래활동 형태는 현금과 소셜머니인 ‘품’을 혼합한 형태로 거래할 수도 있으며, 품만으로도 거래가 성사될 수도 있다. 단, 현금만으로는 거래를 하는 것을 본 서비스 정책에서는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품앗이 서비스 내에서 통용되는 소셜화폐는 법률적 제도적 관점에서 증여의 사회적 작용이 날로 약화되는 것을 다시 활성화시키는 것이 목표다. 또한 사회적으로 아직 큰 작용을 하지 못하고 있는 기부의 이념과 취지에도 부합하도록 하는 공익적 성격을 내포한 매우 독특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다양한 기부, 후원 내지 자원봉사, 재능나눔 등의 이념과 활동을 극대화시키고, 이러한 이념에 부합하는 소셜네트워크 품앗이를 제공하는 것이 버니닷컴의 존재 이유다. 이러한 소셜네트워크 품앗이가 사회 전반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앞날이 주목된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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