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클리닉칼럼] 성조숙증 치료 적기 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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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24일 14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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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한의원 박기원원장
서정한의원 박기원원장

청춘의 꽃이라 불리던 여드름은 예전에는 주로 중/고등학생이 되면 의례히 나타나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12세가 채 되지 않은 초등학생들에게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대한피부과학회가 전국 43개 종합병원 내원 환자를 조사한 결과 지난 1996년 2.4%에 불과했던 초등학생 여드름 환자 비율이 2006년에는 7.5% 로 무려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3년이 지난 지금, 이보다 더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점차 2차성징의 발현 시기가 빨라지는 성조숙증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성조숙증과 성장클리닉을 진료하는 서정한의원 박기원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2차성징의 시기가 과도하게 빨라져 일찍 급성장기가 나타나고 키성장 등 성장이 일찍 멈추게 되는 현상을 성조숙증이라 하는데 성장이 일찍 멈추면 그만큼 최종키는 작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아이가 아직 어린데 별일이야 있겠냐’ 하는 안이한 생각으로 방치해 두는 것은 성조숙증에 위험하다고 전했다.

더구나 여드름이 나는 경우라면 성호르몬 분비가 시작된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과도하게 이른 시기에 아이의 얼굴에서 여드름이 관찰된다면 하루라도 빨리 성장판확인 등의 성장판검사 또는 성장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여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3학년 이전에 가슴에 멍울이 생기는 등 성징이 나타나거나 30kg이상이 되면 검사를 통해 아이의 성장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하며 또래보다 일찍 가슴에 멍울이 생긴다거나 초경을 시작하거나 여드름이 발생했다면 조기성숙 여부를 확인하여 한방으로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여아는 초등학교 2학년 남학생은 초등학교 4학년 이전에 성조숙증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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