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일 않고 쉴때 뭐 하세요

휴대전화 사용 22% 1위… TV보기-음료마시기 뒤이어제일기획 소비자일상 분석

일상생활 중 ‘아무것도 안 하고 쉬는’ 동안 소비자의 22.2%는 휴대전화를 조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4.7%는 TV 등 영상기기를 이용하고, 11.7%는 음료를 마신다고 응답했다. 제일기획은 8개 업종 40여 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소비자의 일상을 74개 단위로 나눠 ‘일상 점유(Life Share)’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또 ‘친구나 동료, 이웃과 교제’를 하고 있는 시간에는 소비자의 26.5%가 휴대전화를 사용한다고 응답했고, 이어 외식업체(9.9%), 주류(9.2%), 음료(7.9%)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 점유를 주제로 마케팅 전략 모델을 개발한 조경식 제일기획 마케팅전략본부장은 “이는 휴대전화 제조업체가 사실은 다른 휴대전화 업체 외에도 영상기기나 음료, 외식업체, 주류업계와도 경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소비자의 일상 단위에 따라 경쟁 및 협조 상대가 달라지고, 이에 따라 일상 점유를 높이려는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제일기획은 이처럼 디지털 환경이 확산되는 데 따른 마케팅 방안을 광고주에게 제시하기 위해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본사에서 ‘2010 디지털 리더스포럼 및 아이디어 통섭전’을 개최한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동영상=억새가 출렁이는 최고의 가을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