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 1위 품목 52개’로 19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2008년 고기술품목은 3개 줄어

2008년 세계시장에서 한국이 수출 1위 자리를 차지한 품목은 52개로 세계 19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유엔 무역통계를 분석한 결과 2008년 한국의 수출 1위 품목은 2007년 대비 16개 품목이 탈락하고 새로 16개 품목이 진입해 전년과 같은 52개였으며, 세계 순위 역시 전년과 같은 19위를 기록했다.

2008년 신규 진입한 한국의 1위 수출 품목은 철·비합금강의 평판압연 제품, 선박추진용 엔진, 축전지 부품 등이다. 한국의 1위 품목 수는 2004년 61개에서 2008년 52개로 줄었고, 특히 1위 품목 중 고기술 품목은 2004년 4개에서 2008년 1개로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은 1위 품목이 2004년 830개에서 2008년 1210개로 증가해 세계 1위였으며, 1위 품목 중 고기술 제품도 2004년 50개에서 2008년 81개로 증가했다.

중국에 이어 독일(860개) 미국(587개) 이탈리아(288개) 일본(213개) 순으로 수출 1위 품목이 많았다. 1∼5위는 순위 변동이 없었지만 2007년 8위였던 인도는 2008년 151개 품목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6위로 뛰어올랐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신흥개발도상국은 저기술·경공업 부문에서 이미 선진국을 추월했고, 현재는 중화학·고기술 품목을 중심으로 경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국도 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리기 위해서는 고기술 제품을 중심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을 확대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