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클리닉] 후천적 롱다리, 날씬해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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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12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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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한의원 박기원원장
서정한의원 박기원원장
과거에는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지방간, 심장병 등 비만 관련 질병이 40∼50대에 주로 발생했으나 요즘에는 소아·청소년기에도 이런 비만합병증이 빈발한다. 지방간에 의한 간경화가 오는가 하면 성인기의 사망률 증가, 관상동맥·뇌혈관질환과 대장암 발병률 증가 등이 비만에 의한 무서운 합병증 들이다.

그러나 눈앞에 놓인 문제는 바로 아이의 키 성장을 방해한다는 사실이다. 아이의 키를 키우고 지방을 태우는 역할을 하는 성장호르몬이 비만아의 경우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을 태우는데 집중적으로 쓰이게 돼 아이의 성장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또한 비만은 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성장판이 일찍 닫혀 최종 키가 작게 된다.

특히 과도한 지방은 칼슘이 뼛속으로 이동하는 것을 방해해 성장속도가 떨어질 뿐 아니라 체지방의 증가로 인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땀을 통해 무기질(Fe)이 빠져나가가 되고 과도한 Fe 부족으로 집중력과 기억력을 떨어뜨려 학습장애 유발시키게 되고, 운동을 싫어하니 폐활량이 떨어져 운동을 좋아하는 아이에 비해 뇌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결국 학습능력이 저하된다.

성장클리닉과 성조숙증을 진료하는 서정한의원의 박기원 원장은 “우리 자녀가 소아비만이라면 야식습관을 없애보라고” 권한다. 한 조사에 의하면 부모가 야식을 즐겨먹는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비만 가능성이 더 크고 부모 중 한쪽만 야식을 먹을 때(비만위험도 1.4배 증가)보다 부모 모두에게 야식경향이 있을 때(비만위험도 2.0배)증가 비만 위험도가 더 크게 나타났다.

부모의 야식경향이 아이의 비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에선 어머니 쪽의 영향력이 두드러졌고 어머니가 야식경향이 있는 아이의 경우 부모 모두 야식경향이 없는 아이에 비해 비만 가능성이 2.7배 높았다.

오늘부터는 야식 먹는 시간에 자녀들과 함께 스트레칭을 해보는 건 어떨까. 잠들고 1시간 30분 후에 성장 호르몬이 분비가 최고조에 이르고, 운동 후 30분 이후에도 성장 호르몬 분비가 최고조에 이르므로 스트레칭을 한 후 잠자리에 들면 성장 호르몬의 분비를 최대치까지 끌어올릴 수 있어 키 크고 늘씬한 아이가 될 수 있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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