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남권 재건축아파트 값 상승반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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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8일 서울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 값이 지난주 같은 기간에 비해 0.89% 오르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잠실동 주공5단지의 경우 제2롯데월드 건축심의안 통과, 조건부 재건축 허용 등의 호재를 맞아 매수 문의가 늘자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올리면서 가격상 승에 영향을 미쳤다. 또 가락동 가락시영아파트는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매도 호가가 소폭 올랐다.

닥터아파트 조사 결과 잠실동 주공5단지 113m²는 2500만 원 오른 10억9000만∼11억2000만 원, 가락동 가락시영1차 49m²는 1000만 원 오른 5억4000만∼5억6000만 원에 각각 매물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도 이 기간 하락을 멈추고 보합세(0%)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일반 아파트는 하락세가 계속됐다. 지역별로는 강동구 아파트 값이 0.18%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그 다음은 성북(―0.15%), 강남(―0.10%), 구로, 마포, 강서(이상 ―0.09%), 종로(―0.08%), 양천(―0.07%), 관악(―0.06%) 등의 순으로 많이 하락했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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