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26%↑ 소주는 1.5%↓ 건강을 생각하는 참살이 열풍이 거세지만 한국인들은 10년 전보다 술을 더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6일 1999년과 2009년 주류별 출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한국인의 술 소비량은 와인, 위스키, 브랜디 같은 고급술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와인으로 대표되는 과실주는 1999년 출고량이 6429kL였지만 2004년 1만8125kL로 급증했고 지난해에는 4만5972kL까지 늘어나며 10년간 615.1%나 증가했다. 위스키의 경우도 같은 기간 1만407kL에서
2만5767kL로 출고량이 147.6% 늘어났다. 특히 브랜디는 1999년 38kL였던 출고량이 2009년에는
1215kL까지 늘어나며 32배 가까이 증가했다.
서민이 즐기는 맥주, 소주, 막걸리 같은 ‘대중적인 술’의 출고량도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고급술에 비해 증가 폭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맥주 출고량은 1999년 157만8663kL에서 지난해 200만2517kL로 10년간 26.8% 증가했다. ‘국민 술’ ‘건강 술’ 이미지를 앞세우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막걸리도 같은 기간 출고량이 16만 6195kL에서 26만701kL로 56.9% 늘어났다. 하지만 소주 출고량은 지난해 92만9926kL를 기록해 94만 4415kL였던 1999년에 비해 1.5%
줄어들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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