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파워스티어링 결함 130만대 리콜

시보레 코발트 등 4개 소형차

미국의 최대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서 판매된 시보레와 폰티액 브랜드 소형차 130만 대를 리콜한다고 1일 발표했다.

이번 리콜은 핸들 조작을 쉽게 하는 파워스티어링 작동 결함 때문으로 대상 모델은 2005∼2010년 생산된 시보레 코발트, 2007∼2010년 생산된 폰티액 G5, 캐나다에서 판매된 2005∼2006년형 폰티액 퍼수트, 멕시코에서 판매된 2005∼2006년형 폰티액 G4 등이다.

GM은 핸들 조종이 안 되는 일이 없기 때문에 리콜 대상 자동차를 운행하는 것은 여전히 안전하다고 밝혔으나 시속 24km 이하로 저속 운행할 경우 핸들 조종이 힘들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앨런 애들러 GM 대변인은 새로운 파워스티어링 모터를 제조사로부터 공급받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부품이 준비되면 차량 소유자들에게 연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이날 리콜 결정을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통보했다. NHTSA는 앞서 GM 차량의 파워스티어링 동력이 끊어진다는 소비자 불만 1100건이 접수되자 1월 27일 관련 모델 90만5000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