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특집]올해 집값? 이젠 오를 때가 된 것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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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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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분양의 혜택 마지막 기회!
건설산업硏“내년 집값 4% 상승”… 양도세 면제혜택 두달뒤 폐지

《2010년 수도권 집값 어떻게 될까? 작년 연초 비관 일색의 전망에도 불구하고 집값은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뜀박질했던 전셋값은 또 한번 서민들이 가슴을 졸이게 했다.

올해는 연구기관이나 부동산 정보업체들이 하나같이 상승세를 점치고 있다. 지난해보다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집값을 둘러싸고 있는 전반적인 데이터들이 상승 쪽으로 기울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낙관적이다. 연구기관마다 4% 안팎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줄어드는 주택공급과 올해도 이어질 전셋값 상승은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할 것 같다. 지방선거를 치러야 하는 입장에선 공약남발에 따른 집값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도 높다.》

정부의 규제와 금리 인상 등 집값 상승을 저지할 요인도 있다. 하지만 이는 집값이 요동칠 경우에 따른 대책으로 전반적인 오름세의 큰 틀을 깨지는 못할 듯하다. 전문가들은 “집값은 공공성을 띄기 때문에 집값이 급등하면 정부가 개입하지만 그렇다고 급격한 하락은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완만한 시장의 흐름을 지켜본다”고 말한다.

○ 플러스 경제성장률 긍정적 신호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2010년 한국경제는 4∼5%의 경제 성장률을 예견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2010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연간 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4.6% 상승할 것으로 발표했다. 이에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삼성경제연구소 등 국내 주요 연구기관은 전망치 평균 4.73%, 국제통화기금(IMF)은 4.5%로 발표한 바 있다. GDP 성장률은 2006년 이후 2년간 5%대를 기록했지만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 여파로 2.2%로 추락했고, 작년에 0.2%로 추가 하락한 뒤 올해 급반등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는 부동산 수요 회복에 긍정적 신호임에는 틀림없다. 집값은 실물경제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경기가 좋아지면 물가가 움직이고, 인플레이션에 강한 집값이 꿈틀거린다.

○ 수도권 주택수급 불균형 심각

수도권 주택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2008년 주택공급실적이 급격히 줄어든 데다 지난해에도 11월말 현재 13만여 가구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같은 주택공급 부족현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2∼3년 내 주택공급 대란이 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수요자나 투자자들은 서둘러 내 집 마련을 하는 것이 재테크에 유리하다”고 입을 모은다.

신규 분양물량이 급감하면서 입주 물량 부족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부터 2012년까지 연간 3만∼7만채가 부족할 것으로 분석됐다. 2012년까지 연간 주택 수요는 42만∼44만가구. 주택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파트의 경우 매년 전국적으로 33만∼34만가구가 필요하지만 입주 물량은 2010년 30만가구, 2011년 27만가구, 2012년 26만∼28만채로 수요 대비 연간 3만∼7만채 정도가 모자랄 것으로 예상했다.

○ 지방선거 집값 부추길 가능성 높아

올 6월 치러질 지방선거도 집값에 긍정적이다. 실제 선거 때마다 요동을 쳤다. 국민은행 등에 따르면 1995년 이후 전국단위 선거가 치러질 때마다 외환위기 이후를 제외하고 모두 아파트 매매 가격이 올랐다. 지난 2002년과 2006년에는 아파트 가격이 각각 22.78%, 13.75%로 경제성장률 각각 7%, 5.1%에 비해 3배 가까이 상승했다.

○ 올해 집값 4% 안팎 상승

이에 따라 집값도 오를 전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10년 주택·부동산 전망’에 따르면 2010년 집값은 올해보다 4%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대한상공회의소가 부동산 관련 연구소와 학계, 금융기관 등의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부동산 시장 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문가들의 85.7%가 집값이 ‘작년보다 상승할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내 집 마련 대상으로 올 초 신규 분양 아파트를 꼽았다. 올해 2월11일까지 계약분에 한해서 양도소득세 60∼100%를 감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DTI(총부채상환비율)도 적용되지 않아 초기 자금부담도 적다.

다행히 올 초 실거주는 물론 투자도 겸할 수 있는 알짜 아파트가 나온다. 바로 경기도 용인 ‘新동백 롯데캐슬 에코’ 아파트. 40층 높이의 2770가구 대단지인데다 단지 내에는 축구장 1.5배 크기의 중앙공원을 비롯해 골프연습장, 수영장까지 갖춰진다. 또 2010년 7월 개통하는 용인 경전철 어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교통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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