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계 희망퇴직 바람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21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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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앞두고 은행권과 보험업계를 중심으로 금융권에 희망퇴직 바람이 불고 있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28일까지 부지점장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신한은행은 퇴직 신청자 수에 제한이 없지만, 부서장급 신청자가 최소 1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퇴직 신청자에게는 24개월 치 급여를 기본 지급하며 연령에 따라 특별 위로금으로 최대 6개월 치 급여를 지급한다.

신한은행은 노사합의를 통해 관리전담계약직군 및 관리지원계약직군 등 직무 중심형 인사제도를 새로 도입, 희망퇴직 직원 중 관리 역량이 있는 직원을 직군 전환한 뒤 채용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조흥은행과 합병한 2006년과 2007년 2년 간 희망퇴직을 통해 300여 명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직무 중심형 인사제 도입으로 직원으로서는 갑작스러운 퇴직에 따른 불안감을 없애고 은행은 내부 통제 강화를 통해 사고를 예방하고 직무 가치에 맞는 보상을 함으로써 인건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6월 각각 20년 이상 근무한 행원과 만 55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준정년퇴직과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총 16명을 구조조정했다.

기업은행은 이들에게 잔여근무 기간을 고려해 12~20개월치의 기본급을 지급했다.

지난해 세밑에는 은행권에서 약 1300명이 은행을 떠났다.

삼성화재는 7일부터 근속연수 14년 이상인 대졸 일반직군과 12년 이상인 사무 전문직군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삼성화재는 다음주 중 심사를 통해 신청자 중 희망퇴직자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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