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특집]경기, 재건축 사업 집중… 입주물량 쏟아져

  • 입력 2009년 10월 15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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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전국 입주 2만9000여채 중 62%차지

11월 전국에서 2만9000여 채가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을 비롯한 광역시는 입주 물량이 적은 반면, 경기 지역은 전체 입주 물량의 62%를 차지할 정도로 입주가 많이 이뤄진다. 특히 경기 양주시 고읍지구, 성남시 판교지구, 남양주시 진접지구 등 택지지구 입주 물량이 많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 날 전국 입주 물량은 2만9100채다. 올 10월 2만9070채, 지난해 11월 2만256채와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에서는 3개 단지, 425채가 입주한다. 지난달 2393채에 비해 물량이 크게 줄었다. 경기는 28개 단지, 1만8223채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올 10월 1만2449채, 지난해 11월 4924채에 비해 늘어난 양이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광명시 철산동과 하안동, 의왕시 내손동 등 재건축 사업이 집중돼 대단지 입주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기 때문이다. 인천 지역에서는 3개 단지, 414채가 입주하는 데 그쳐 지난달 3072채에 비해 물량이 크게 줄었다.

서울 중구 충무로4가에서는 ‘충무로자이’ 273채가 입주한다. 주상복합 아파트로 102∼205m²로 이뤄져 있다. 종로, 광화문, 명동 등 서울 도심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고 지하철 3, 4호선 충무로역과 2호선 을지로4가역이 가깝다.

성남시 판교동에서는 백현마을7단지 464채가 입주한다. 판교신도시 A23-1블록으로 동판교에 있고 신분당선 판교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판교신도시 내의 중심상업지구가 가깝고 분당신도시로의 이동이 편리해 분당신도시의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97∼111m²로 11월 중순 입주를 시작한다.

의왕시 내손동에서는 포일주공 1,2단지를 재건축한 ‘포일자이’가 입주를 시작한다. 총 2540채의 대단지 38개 동(棟)으로 최고층은 지상 18∼25층으로 이뤄져 있다. 85∼204m²로 소형에서 중대형 평형까지 포함돼 있으며 의왕시에는 상대적으로 중대형 평형이 많지 않아 희소성이 있는 편이다. 과천∼봉담 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이용이 편리하고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이 차로 5분 정도 거리에 있다.

고양시 성사동에서는 ‘래미안휴레스트’ 1651채가 입주를 시작한다. 23개 동, 지상25층 규모의 대단지다. 82∼186m²로 이뤄져 있다. 성사초등학교, 성사중학교, 성사고등학교가 가깝고 성사체육공원도 인근에 있어 녹지 공간이 풍부한 편이다. 단 대형마트 등 쇼핑시설은 단지와 조금 멀다. 지하철 3호선 원당역이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고양 나들목이 인근에 있고 제2자유로와 문산∼서울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이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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