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줄였던 성과급 상한선 원상 복구

  • 입력 2009년 10월 15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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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올해 초 비상경영을 시작하면서 노사 합의로 줄였던 성과급 상한선을 원상 복구했다. 삼성그룹은 14일 “노사협의회를 열고 성과급 상한 원상 복구에 합의했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했고 실질적인 성과도 거둔 만큼 한시적으로 축소했던 성과급을 원래 수준으로 복구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올해 초 노사협의회에서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던 초과이익분배금(PS·Profit Sharing) 상한을 30%로 낮추고 상·하반기에 각각 기본급의 최대 150%를 지급하던 생산성격려금(PI·Productive Incentive)은 100%로 낮췄다. PS와 PI는 실적,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다른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본급이 높지 않은 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한 삼성 특유의 보상 체계다. 또 삼성전자의 경우 임원 출장 때 항공기 비즈니스석 이용, 야근 교통비 지급, 연차 수당 등에 대한 제한 조치도 최근 해제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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