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세펀드의 유혹… 올해 가기 전에 챙기세요

  • 입력 2009년 9월 21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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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고객잡기 총력

8월 말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절세형 펀드 가입을 서두르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내년 초부터 세제 혜택이 사라지는 펀드가 많기 때문이다. 요즘 각 증권사의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펀드 투자자가 알아둬야 할 절세 전략에 대한 보고서를 쏟아내고 있다.

장기주식형펀드 등 기존에 소득공제와 비과세, 분리과세 등의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었던 펀드는 내년부터 이 혜택이 없어지므로 가입을 서둘러야 한다. 우리투자증권 재무컨설팅부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장기주식형펀드, 장기회사채형펀드, 고수익고위험펀드는 2009년 말까지의 가입분에 한해 세제 혜택이 유지되므로 연말까지 가입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기주식형펀드는 올해가 지나기 전에 가입하면 적립식으로 3년을 납입할 때 분기별로 300만 원까지 세제 혜택이 있다. 장기회사채형펀드도 3년 이상 투자하면 1인당 5000만 원 한도로 비과세된다. 투자부적격등급(BB+ 이하) 채권에 10% 이상을 투자하는 고수익고위험 펀드는 요즘 고액자산가들의 관심이 높다. 이 펀드는 연말까지만 가입하면 1년 이상 투자할 때 펀드별로 투자원금 1억 원까지 5.5%의 저율로 분리과세가 가능하다. 대우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는 “펀드별 한도가 1억 원이므로 여러 펀드에 투자하면 분리과세가 가능한 금액이 늘어난다”며 “이 때문에 특히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들이 올해 안에 가입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권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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