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입사 영어실력 기준 높인다

  • 입력 2009년 8월 14일 02시 54분


영업-경영부문, 다양한 문장으로 장시간 대화 가능한 수준 요구

삼성그룹이 신입사원들의 영어회화 자격 기준을 강화한다. 13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 계열사에서 올해 하반기(7∼12월) 3급(대졸) 신입사원 공채의 영어회화 시험 자격 기준을 한 단계씩 높이기로 했다. 영업·마케팅직과 경영지원직은 영어 말하기 평가인 ‘오픽(OPIc)’ 하한 기준이 ‘IL(Intermediate Low)’에서 ‘IM(Intermediate Mid)’으로 한 단계 올라간다. 또 연구개발직, 제조직, 기술직 등 이공계 대졸 신입사원 역시 기존 ‘NH(Novice High)’에서 ‘IL’로 기준이 한 단계 높아졌다.

오픽 시험에서 중간급인 IL은 ‘선호하는 소재에 따라 대화가 가능한 능력’을 뜻하고, 중상급인 IM은 ‘다양한 문장으로 오랜 시간 대화가 가능한 수준’이다. 이 밖에 토익 스피킹 역시 영업·마케팅직 등이 ‘레벨 5’에서 ‘레벨 6’으로, 연구개발직 등은 ‘레벨 4’에서 ‘레벨 5’로 상향 조정됐다. 삼성그룹은 올해 하반기 3급 신입사원 공채를 다음 달 초부터 계열사별로 진행할 계획이다. 영어성적 유효기간은 접수일 기준 최근 2년이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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