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패키지 프로젝트’ 수주에 역량집중

  • 입력 2009년 5월 25일 03시 05분


STX그룹이 육·해상 플랜트 건설과 운송 서비스 및 조선 기자재 공급 등을 묶는 ‘패키지 프로젝트’ 방식의 해외 사업 수주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경영 전략을 세웠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22, 23일 이틀 동안 경북 문경시 STX리조트에서 그룹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2009년 상반기 경영전략 회의’에서 △STX그룹 사업 가치 재인식 및 해외 패키지 프로젝트 수주 △글로벌 네트워크 기능 강화 △녹색 비즈니스 성장전략 추진 △그룹 핵심사업 및 핵심역량 재창조 △인재육성과 내부 조직관리 강화 등 5개 핵심전략과제를 임원들에게 제시했다.

이에 따라 STX그룹은 계열사별로 경영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각 계열사를 아우르는 그룹 차원의 비상경영체계를 수립하기로 했다. STX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 및 조선 분야의 ‘틈새시장’인 특수선 수주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STX엔진, STX중공업, STX엔파코 등 엔진 및 기계 부문 3개 계열사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육상 플랜트 등의 프로젝트성 사업을 적극적으로 수주한다는 전략이다.

STX팬오션은 해외 대형 화주를 대상으로 한 장기운송계약(COA)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STX건설은 최근 아랍에미리트에서 수주한 누라이 리조트 프로젝트처럼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주회사인 ㈜STX는 전 세계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신규 사업 개발에 주력해 사업형 지주회사의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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