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STX그룹은 계열사별로 경영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각 계열사를 아우르는 그룹 차원의 비상경영체계를 수립하기로 했다. STX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 및 조선 분야의 ‘틈새시장’인 특수선 수주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STX엔진, STX중공업, STX엔파코 등 엔진 및 기계 부문 3개 계열사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육상 플랜트 등의 프로젝트성 사업을 적극적으로 수주한다는 전략이다.
STX팬오션은 해외 대형 화주를 대상으로 한 장기운송계약(COA)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STX건설은 최근 아랍에미리트에서 수주한 누라이 리조트 프로젝트처럼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주회사인 ㈜STX는 전 세계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신규 사업 개발에 주력해 사업형 지주회사의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