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승준 “MB정부 IT정책 비판 말라”

  • 입력 2009년 3월 31일 17시 39분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이 일각에서 나오는 이명박 정부의 정보기술(IT) 산업 정책 비판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의 전신인) 정보통신부 시절 지원을 받아 편하게 사업을 했던 사람들의 말"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곽 위원장은 31일 방통위 출범 1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주최로 열린 '방송통신 융합 1년의 성과와 전망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곽 위원장은 "방통위 출범 이후 이명박 정부에서 IT는 죽었다고 하더라"라며 "정통부를 해체해 그렇다는 말인데, 과거 정통부를 그리워하는 그룹들은 당시 보조금을 받았거나 사업독점권을 받으면서 편하게 지냈던 그룹들"이라고 꼬집었다.

이 같은 발언은 현 정부 들어 지식경제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으로 흩어진 IT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IT업계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최시중 방통위원장 등 정계, 관계, 연구기관 및 관련 단체 등 15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김용석 기자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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