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조선사 350곳 구조조정 심사 착수

  • 입력 2009년 1월 6일 03시 04분


이번 주부터 은행권의 건설, 조선업체에 대한 옥석(玉石) 가리기 작업이 본격화된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작년 말 은행, 신용평가사, 회계법인 등으로 구성된 신용위험평가작업반이 만든 신용위험평가 기준에 따라 건설사 300여 곳과 조선업체 50여 곳에 대한 심사에 바로 착수할 계획이다. 일부 은행은 이미 거래 기업의 재무 및 경영 상태에 대한 정밀 실사를 시작했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은행 여신심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신용평가기준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조선과 건설업체에 빌려준 대출규모가 작아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하지 않은 은행에는 평가 기준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은행별로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기업들의 지난해 재무제표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심사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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