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내리락]현대미포조선 3일연속 상승

  • 입력 2008년 11월 15일 02시 58분


조선 경기 하락에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겹치면서 지난달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현대미포조선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코스피시장에서 현대미포조선은 전날보다 3000원(2.33%) 오른 13만2000원에 마감되면서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14거래일 중 11거래일간 올랐다. 5거래일간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를 정도로 상승폭이 컸다.

현대미포조선의 주가 강세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기로 한 대규모 경기부양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중국 정부는 최근 2010년까지 기간시설 확충과 사회복지 등에 4조 위안(약 800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현대미포조선은 당장 청산을 한다고 해도 주주가 주가 이상의 현금을 곧바로 회수할 수 있을 만큼 저평가돼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현대미포조선의 순현금(총현금―총부채)은 2조3010억 원인 반면 시가총액은 1조3800억 원으로 시가총액 대비 순현금 비율이 1.67배였다. 현대미포조선의 역대 최고가(장중가)는 40만7500원(지난해 11월 7일)이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