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모처럼 ‘Buy Korea’ …코스피는 소폭하락

  • 입력 2008년 8월 13일 03시 06분


외국인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증시 약세로 코스피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12일 서울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97포인트(0.25%) 내린 1,577.12에 마감됐다. 보합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이날 외국인 매수세 등에 힘입어 오후 2시 4분에는 1,590.12까지 올랐지만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수석연구원은 “국제유가 하락 등 일부 대외 변수가 호전됐지만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진 점이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매도 공세를 이어온 외국인은 미국의 신용경색 우려가 완화되면서 이날 오후 4시까지 1639억 원어치를 순매수(매입액에서 매도액을 뺀 것)했고, 기관은 58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2481억 원어치를 순매도(매도액에서 매입액을 뺀 것)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6포인트(0.13%) 내린 526.46에 마감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1.0%포인트 미만으로 소폭 내린 가운데 의료정밀(3.65%), 전기전자(1.47%), 운수장비(1.17%)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71%), LG전자(3.81%) 등 대형 정보기술(IT)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STX팬오션(1.06%)과 한진해운(2.90%) 등 해운주들이 올랐고, 현대차(0.55%)도 소폭 상승했다.

한편 아시아 증시 상승률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0.52%, 일본 닛케이평균주가 ―0.95%, 대만 자취안지수 ―0.43% 등으로 내렸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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