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대학, 아시아 '친한파' 배출 본격 가동

  • 입력 2008년 7월 21일 13시 58분


지난 7월 14일 여주대에서 제3회 국제여름캠프 환영 행사가 열리고 있다.
지난 7월 14일 여주대에서 제3회 국제여름캠프 환영 행사가 열리고 있다.
캠프 참여 학생들이 각자 나라의 고유 의상을 보여주고 있다.
캠프 참여 학생들이 각자 나라의 고유 의상을 보여주고 있다.
- '국제여름캠프' 개최 중국, 태국 등 7개국 학생 초청

- 체류 경비 일체 지원...한글, 태권도 강의 등 문화교류

여주대학(학장 이기창)이 지난 7월 14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열흘 동안 중국과 대만을 비롯 몽골, 우스베키스탄, 태국 등 아시아 7개국 23개 대학 183명의 학생들을 초청, 여주대생들과 우의를 다지는 ‘국제여름캠프(International Summer Camp in YIT)’가 화제다.

자동차학과와 ‘한국어’ 수출로 잘 알려진 여주대학의 이번 여름캠프는 글로벌 캠퍼스화 정책에 맞춰 해외 자매대학과 우호 증진을 목적으로 올해로 세 번째 개최됐으며 참가자도 4배 이상 늘었다. 특히 왕공항공권만 직접 마련하면 캠프 참가 및 체류 경비 일체를 여주대학이 지원해 주기 때문에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아시아권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어 강의는 물론 한국무용과 노래 배우기, 태권도 실습, 전통놀이 체험, 서울 동대문 시장과 인사동 등을 직접 돌아보며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들로 채워져 있다. 아시아 7개국의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관련어학과 교수와 해당 국가 언어구사가 가능한 학생들이 통역을 돕고 있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태국의 명문고교 <우돔슥사(Udomsuksa)> 재학생 아딧따야(17) 양은 “가수그룹 ‘빅뱅’을 좋아하면서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태권도에도 관심이 많이 꼭 한국으로 유학을 오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해외참가국 대표인 중국 교육직업학회(The Chinese Society of Vocational and Technical Education) 시에요우랑(67) 부비서장은 “자동차 및 전기전자, 미용 분야에서 앞선 한국이 중국 학생들의 주목을 많이 받고 있다”며 “2003년부터 중국 학생들의 한국유학을 알선해 오면서 자동차학과로 유명한 여주대학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단순한 친목 교류를 넘어 여주대학이 국제화 전략의 일환으로 국제 인적 네트워크의 구축, 아시아 각 국에 친한파를 늘려 향후 한국은 물론 여주대학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를 위해 여주대학은 2005년부터 뉴질랜드 CSM 대학과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전 세계 13개국 46개 학교와 국제교류협약을 체결하며 국제화의 초석을 다져 왔다. 또 지난 2004년 전문대로서는 드물게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해외 연수를 보내 호평을 받았으며 2년 전부터는 재학생 7천여명 중 성적우수생 500명을 선발 해외 어학연수 혜택을 주고 있다.

여주대 정태경 이사장은 “최근 동아시아 각 국의 성장 잠재력이 주목받고 있지만 정작 이들 지역과 인적 네트워크는 부실한 편”이라며 “앞으로 여주대학과 아시아 유수의 대학들의 지속적인 국제 교류 활성화를 통해 국가 간 경제-문화 교류의 거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최우철 여주대 국제교류팀장은 “지난해부터 우즈베키스탄 3곳, 중국 2곳, 몽골 2곳에 ‘한국어학교’를 세워 현지 한국어 배우기 열풍을 주도하고 있으며 한국어 교사들까지 직접 배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학생 국제여름캠프, 해외연수프로그램, 해외 연수 학기제 등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 : 여주대학 대외홍보팀 (031-880-5546)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