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도요타車 노조 “노사상생 협력”

  • 입력 2008년 4월 21일 02시 54분


LG전자 노동조합은 최근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노조를 방문해 두 회사의 노조 활동과 ‘노경(勞經) 상생 모델’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두 회사 노조는 노경 화합 사례 등을 공유하고 △조합원들의 의견 수렴 및 정책 반영 △비정규직 이슈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의 노경 상생 등에 대한 바람직한 해법에 대해 논의했다.

박준수 LG전자 노조위원장은 “도요타자동차의 비약적인 성장에 노조의 역할이 중요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LG전자 노조도 회사의 동반자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 노조 측도 “두 회사가 업종은 다르지만 노조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는 비슷하다”며 “이번 교류회가 바람직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1950년 대규모 파업으로 심각한 손실을 입은 뒤 지금까지 무분규의 전통을 지켜오고 있고 LG전자도 1987년과 1989년의 심각한 노사분규와 파업 등으로 큰 타격을 입은 뒤 회사와 노조가 서로 신뢰하는 수평적 문화를 형성하는 ‘노경관계’를 발전시켰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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