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서 포털 바로 접속…무선인터넷 대중화 이끌것”

LG텔레콤은 3일 저렴한 요금제를 앞세운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오즈(OZ)’를 내놓고 휴대전화 무선인터넷의 대중화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정일재(사진) LG텔레콤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서비스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까지 무선인터넷은 사용하기 불편하거나 요금이 비싸 문제였다”며 “오즈는 열린 인터넷, 부담 없는 인터넷을 휴대전화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오즈는 기존 무선인터넷이 ‘이지 아이’ 등 이동통신 업체의 자체 무선포털 위주로 서비스된 것과 달리, 포털사이트 등에 바로 접속해 PC에서처럼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서비스다.

LG텔레콤은 서비스 시작에 맞춰 월 6000원에 인터넷 데이터를 1기가바이트(GB)까지 이용할 수 있는 ‘오즈 무한자유 프로모션’ 요금제를 내놓았다.

1GB는 2000∼4000 인터넷 페이지를 열어 볼 수 있는 분량으로 기존 요금제보다 싸다는 것이 LG 측의 설명이다.

LG텔레콤은 9월까지 이 요금제 가입 신청을 한시적으로 받고, 신청 고객에게는 처음 6개월간 무제한 이용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또 가끔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는 가입자를 위해 하루 1000원을 내면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데이터 일정액 요금제를 내놓았다. 이와 함께 월 1000원을 내면 휴대전화로 e메일을 마음껏 받을 수 있는 오즈 e메일 요금제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