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에서 3.3m²당 평균 집값이 가장 높은 개포동(5009만 원)과 가장 낮은 논현동(2111만 원)의 차이는 2898만 원으로 조사됐다.
개포동은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몰려 있어 3.3m²당 5000만 원을 웃돌았다. 반면 다가구·다세대주택이 밀집한 논현동은 개포동의 절반 가격에도 못 미쳤다.
송파구에서는 잠실 주공아파트 재건축으로 새로운 아파트촌이 형성되고 있는 잠실동의 평균 집값이 3.3m²당 3185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송파구 마천동의 3.3m²당 매매가는 1323만 원에 그쳐 잠실동과의 차이는 1862만 원에 달했다.
같은 구에서 동별 매매가 차이가 3.3m²당 1000만 원을 웃도는 곳은 25개구 가운데 10곳으로 조사됐다.
이런 곳은 재건축 등 개발 예정 아파트가 많거나 지역 내 ‘랜드마크 아파트촌’이 있는 곳으로 강남 송파 강동 종로 용산 영등포 양천 서초 마포 성동구 등 10개구였다.
동별 집값 차이가 가장 작은 곳은 금천구로 나타났다. 이곳에서 3.3m²당 평균 집값이 가장 높은 가산동(1004만 원)과 가장 낮은 독산동(908만 원)의 차이는 96만 원에 불과했다.
소형 아파트 및 다가구·다세대주택이 많은 노원 강북 중랑구 등에서도 최고가 및 최저가 동의 평균 집값 차이가 3.3m²당 200만 원을 밑돌았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정보분석실장은 “동별 가격 차이가 작은 곳 가운데 재개발, 뉴타운 조성 등 개발이 예정된 곳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런 곳의 신규 개발 예정지는 지역 내 대표적 주거지로 주목받아 앞으로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기 쉽다는 진단이다.
서울 주요 구별 집값 최고가 및 최저가 동 현황 (단위:만 원) | |||
구분 | 최저가 동최고가 동 | 3.3m²당평균 매매가 | 최고가 동과 최저가 동의 가격차 |
강남구 | 논현동 | 2111 | 2898 |
개포동 | 5009 | ||
송파구 | 마천동 | 1323 | 1862 |
잠실동 | 3185 | ||
강동구 | 천호동 | 1176 | 1843 |
고덕동 | 3019 | ||
종로구 | 신영동 | 738 | 1635 |
내수동 | 2373 | ||
용산구 | 효창동 | 1252 | 1618 |
서빙고동 | 2870 | ||
영등포구 | 도림동 | 1013 | 1478 |
여의도동 | 2491 | ||
양천구 | 신월동 | 920 | 1423 |
목동 | 2343 | ||
서초구 | 양재동 | 2048 | 1260 |
반포동 | 3308 | ||
마포구 | 노고산동 | 909 | 1259 |
상암동 | 2168 | ||
성동구 | 용답동 | 742 | 1001 |
옥수동 | 1743 | ||
구로구 | 가리봉동 | 653 | 846 |
신도림동 | 1499 | ||
도봉구 | 쌍문동 | 846 | 250 |
창동 | 1096 | ||
관악구 | 신림동 | 1147 | 227 |
남현동 | 1374 | ||
노원구 | 공릉동 | 1064 | 130 |
하계동 | 1194 | ||
금천구 | 독산동 | 908 | 96 |
가산동 | 1004 | ||
자료:부동산써브 |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