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 “현대건설 매각 독자 착수”

  • 입력 2008년 3월 27일 03시 01분


한국산업은행의 26일 대우조선해양 매각계획 발표와 관련해 현대건설 주주협의회 주간사회사인 외환은행은 이날 “산은의 협조가 없더라도 다음 달 초 주주협의회를 열어 현대건설 매각에 착수하겠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이 자료에서 외환은행은 “현대건설 매각에 대한 일정이나 구체적 계획도 제시하지 않은 채 무책임한 행태를 보인 산은이 시장의 기대를 뒤엎고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의사부터 밝혔다”면서 “산은은 현대건설 매각에 대한 구체적인 견해를 밝히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의 최대주주인 외환은행(12.42%)은 산은(11.17%) 우리은행(10.62%)과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현대건설 매각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산은이 현대건설 부실에 책임이 있는 옛 현대가(家)는 인수자로 적절치 않다는 태도를 보여 매각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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