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영업통… ‘현장 경영’ 강화할 듯

  • 입력 2008년 3월 18일 02시 58분


신임 김정태 하나은행장

하나은행은 17일 행장추천위원회를 열고 김정태(56·사진) 전 하나대투증권 사장을 차기 하나은행장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27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 행장으로 확정되며, 하나금융그룹 조직 개편에 따라 신설되는 개인금융 사업단위(BU·Business Unit)의 부회장도 겸임하게 된다.

경남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김 내정자는 1981년 서울은행에 입행한 후 1991년 하나은행 창립 때 자리를 옮겼으며 가계영업본부담당 부행장보와 가계고객사업본부장을 지낸 대표적인 영업통이다. 2006년 말 하나대투증권 사장으로 옮겼다.

2007년 하나대투증권이 225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는데 이는 전년보다 472%나 늘어난 것. 업계에서는 취임 직후 한 달도 안 돼 김 행장이 전국의 영업점을 빠짐없이 모두 찾는 등 ‘현장 경영’에 나선 것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한다. 주말에도 영업점을 돌면서 마케팅 강좌를 직접 열기도 했다.

증권업계의 한 애널리스트는 “하나은행이 한층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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