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국무회의

  • 입력 2008년 3월 8일 02시 51분


첫 경제정책조정회의 장관 5명 등 19명 참석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 주재한 경제정책조정회의에 청와대의 경제수석과 국정기획수석 및 외교통상부 장관 등 노무현 정부 당시 참석하지 않았던 장차관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새 정부 들어 처음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는 강 장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이영희 노동부 장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곽승준 대통령국정기획수석, 김중수 대통령경제수석 등 19명이 참석했다.

노무현 정부 때도 정부조직법 시행령에 대통령비서실 경제담당수석과 외교통상부 장관 등이 참석하도록 돼 있었지만 실제로는 거의 참석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날 회의는 강 장관 중심으로 경제정책을 운용토록 한 이명박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 강 장관은 새 정부 조직 개편안 구상 당시 강력한 기획 조정 기능을 가진 경제부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결국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 기능을 한데 묶은 재정부를 출범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姜재정-李한은총재 ‘화해 만남’

“한은 자주성 존중”

한국은행의 독립성 문제를 둘러싸고 한동안 불협화음을 냈던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성태 한은 총재가 일단 화해의 손을 잡았다.

강 장관과 이 총재는 7일 낮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오찬 회동을 하고 통화정책 방향과 중앙은행의 위상에 대해 논의했다.

자리에 배석한 임종룡 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한국은행이 중앙은행으로서 법이 정한 바에 따라 통화신용정책을 중립적으로 수립해 나갈 수 있도록 한은의 자주성을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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