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올 매출 26조 목표”

  • 입력 2008년 3월 4일 02시 59분


대한통운 인수 본계약 체결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올해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외형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금호아시아나는 3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올해 국내외에서 2조9193억 원을 연구개발 및 시장 개척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의 2조2764억 원보다 28.2% 늘어난 금액이다.

또 올해 매출을 작년보다 27.3% 늘어난 26조4429억 원, 영업이익은 36.9% 증가한 2조28억 원으로 늘려 잡았으며 부채비율은 지난해 189.7%보다 낮은 158.7%에 맞추기로 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0조7754억 원, 영업이익은 1조4633억 원으로 2006년보다 각각 13.8%와 16.4% 증가했다.

이와 함께 대한통운이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열사들의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해외 항만과 물류기지 건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택배사업을 각각 대한통운과 연계해 앞으로 5년간 11조7500억 원의 매출 증가를 꾀하기로 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는 이날 대한통운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인수대금은 4조1040억 원이며, 7일 잔금 납부 뒤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면 2001년 6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대한통운이 법정관리에서 벗어나게 된다”고 밝혔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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