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입니다. 맛, 위생, 가격의 삼박자가 갖춰지더라도 고객에게 신뢰받지 못하는 음식점은 언제 무너질지 모르거든요.”
21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제너시스BBQ 사옥에서 이 회사의 계열사인 GNS유나인 이재훈(31·사진) 대표이사 사장을 만났다.
GNS유나인은 ‘BBQ치킨’ 브랜드로 알려진 제너시스BBQ에서 돈가스, 초밥, 우동 등의 메뉴를 주력으로 하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맡고 있다.
이 사장은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한양대 원자력공학과를 중퇴하고 2003년 11월 고향인 부산에 자본금 800만 원으로 5m²(1.5평)짜리 초밥전문점을 차렸다. ‘테이크아웃’하는 초밥집이라는 아이디어로 ‘대박’을 내고 250여 개 점포를 거느린 프랜차이즈 회사의 대표가 됐다. 그는 지난해 초 잘나가던 회사를 팔고 GNS유나인 사장으로 영입됐다.
“경영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어 매장과 직원 수가 불어날수록 힘에 부치더라고요. 아직 젊으니까 이 기회에 제너시스BBQ 윤홍근 회장님 밑에서 차근차근 배워야겠다고 결심했죠.”
이 사장은 최근 새 브랜드인 ‘BBQ올리브돈까스’와 ‘U9스시&우동’을 만들었다. “최상등급의 올리브유인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로 돈가스를 튀겨요. 우동은 매장에서 직접 반죽한 생면만을 쓰고 냉장 유통된 신선한 국내산 회로 초밥을 만듭니다. 고객에게 신뢰를 얻으려면 좋은 재료부터 써야죠.”
그는 “올해 BBQ올리브돈까스와 U9스시&우동 점포를 각각 100개씩 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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