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미리보기]인천 ‘검단 2차 아이파크’

  • 입력 2008년 1월 17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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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이 호재(好材)가 많은 인천 서구 마전동에서 ‘검단 2차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주변에 신도시 개발과 교통망 개선, 대규모 생태공원 조성이 예정돼 있다.

인근 아파트가 주로 99m²(30평형) 규모의 중소형으로 이뤄진 만큼 132m²(40평형) 이상의 중형 아파트로 옮기려는 실수요자들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지하 3층∼지상 15층의 7개 동(棟)으로 141∼172m²(42∼52평형) 규모의 총 409채로 조성된다. 이달 22일 청약을 시작하며 입주는 2010년 3월 예정이다.

○ 호재 넘치는 검단 지구

검단 2차 아이파크가 들어서는 인천 서구 마전동의 검단2지구는 내년 첫 착공 예정인 검단 신도시와 붙어 있어 앞으로 주거지로서 발전 가능성이 높다.

남쪽에는 대규모 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되는 드림파크가 들어설 예정. 최근 청약경쟁이 치열했던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와도 멀지 않다.

교육 여건을 포함한 생활 편의시설은 평균 수준이다.

이 지역은 이미 최근 입주한 대림e편한세상을 비롯해 풍림, 대주, 영남탑스빌 등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다. 그만큼 기반 시설은 비교적 잘 갖추어졌다.

검단 2차 아이파크가 들어설 현장 주변에는 마전, 완정초등학교를 비롯해 검단중고교 등이 있다. 또 롯데시네마와 이마트, 농협과 우체국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업체 관계자는 “인천지하철 2호선인 마전역(가칭)이 바로 단지 앞에 들어설 예정”이라며 “국도 98호선의 연장, 김포고속화도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이 개통되면 인천의 교통 요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재 분양 중인 인근의 오류지구는 이제 막 개발이 시작되고 지하철이 개통되면 지상으로 역이 들어서기 때문에 소음이 예상된다”며 “입지 여건으로는 검단지구가 더 나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 중대형 위주의 구성

검단 2차 아이파크는 중대형 규모로 이루어졌다. 대부분의 주변 아파트가 99m² 수준으로 구성된 만큼 교체 수요가 있을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또 서울 강서권의 일부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을 위해 계약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 업체의 판단이다.

전체적인 마감재나 설계는 화려하기보다는 단순함과 실용성이 강조됐다. 전체 409채 중 절반 이상인 161m²(48평형)는 4가지 타입에 따라 창고를 화장실로 만들 수 있어 최대 3개의 화장실을 확보할 수 있다.

172m²(52평형)는 세대 분리형으로 설계됐다. 설계상 불가피하게 거실 중앙에 들어서는 기둥을 중심으로 3.3m²(1평) 규모의 수납공간을 만든 것은 이례적이다. 이 공간은 식료품 등을 수납하기에 적당하도록 꾸며진다.

업체 측은 “발코니 확장은 옵션으로 1300만∼1700만 원 수준이며 중도금 대출의 50%에 대해서는 무이자 혜택이 있다”고 말했다.

○ 서울 접근성은 떨어져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입지에 있고 생활기반 시설은 잘 갖춰졌지만 서울과의 연계성은 다소 떨어져 보인다.

일단 서울로 출퇴근하기가 쉽지 않다. 마을버스를 타고 공항철도인 검암역으로 가는 데 15분 이상 걸린다. 서울 강서권으로 진입하는 버스가 있지만 배차 간격이 길어 다소 불편하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주변에 대형 마트 등은 있지만 고급 백화점이 부족해 중대형 규모 이상의 거주자들을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3.3m²당 평균 1090만 원 수준의 분양가는 이 지역 평균으로 크게 비싸지는 않다는 평가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만큼 입주 뒤에는 전매도 가능하다.

인천=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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