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강성노조 이미지 벗어야 외국인들 안심하고 투자”

  • 입력 2007년 12월 22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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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외국인이 보는…’ 강연

“한국의 노조는 실제보다 강성 이미지로 해외에 비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오해를 해소해야 투자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김효준(사진) BMW코리아 사장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열린 국제경영원 조찬강연회에서 ‘외국인이 보는 한국’과 ‘한국이 선진 리더십 국가로 가기 위한 전제 조건’을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한국은 노사가 화합하는 기업이 많고 강성 노조는 소수에 불과한데도 외국에서는 노사관계를 지나치게 불안하게 보는 경향이 있다”며 “기업과 정부, 노조 모두가 나서서 해소해야 할 문제”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오래 거주한 외국인들에게 물어보면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며 “개인과 개별 기업은 출중한데 한국 전체는 반목과 갈등이 심하다는 것과 획일적인 교육 체계”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사장은 “최근 중국 베이징(北京)대를 방문했는데 인기 학과의 학비는 비싸고 비인기학과는 낮게 책정되는 등 철저한 시장자본주의적 교육으로 바뀌고 있는 점에 놀랐다”며 “외국인들은 한국의 대학 교육이 더욱 효율적이고 현실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갈등에 대해 그는 “하루빨리 훌륭한 리더십을 가진 리더가 나타나 대한민국을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사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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