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이금기 회장 “신약 개발해 글로벌 사업 강화”

  • 입력 2007년 12월 7일 03시 02분


코멘트
“해외 제약회사에 투자하고 신약(新藥) 기술을 도입해 글로벌 사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금기(74·사진) 일동제약 회장은 6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벤처회사나 외국 회사의 기술을 사들여서라도 신약 개발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동제약은 이날 중국의 뇌중풍(뇌졸중) 치료제 신약 ‘NBP’의 국내 독점권 확보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장은 “NBP가 국내에서 허가를 받은 후 팔리게 되면 1000억 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로나민 골드, 큐란 등 주력 제품이 건재하고, 마케팅 측면에서도 인정받고 있지만 신약 개발에서는 큰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게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일동제약의 대주주 지분이 취약해 인수합병(M&A) 대상으로 자주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일부 기업의 희망사항일 뿐”이라며 “장학재단의 지분까지 합하면 23∼24%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으며 우호 지분도 있기 때문에 적대적 M&A는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이어 “오히려 지배구조를 강화하고 회사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 다른 제약기업을 합병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