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유상증자 규모 올해 3조5205억… 63% 늘어

  • 입력 2007년 1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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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시장 상장사들의 유상증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6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유상증자 규모는 50건 3조5205억 원으로 지난해(24건, 2조1589억 원)에 비해 금액 기준으로 63.1% 급증했다.

이는 증권사들이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대비한 신규투자를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금융업종은 유상증자 규모가 1조9180억 원으로 지난해(2718억 원)보다 무려 605.7% 증가한 반면 비금융업종은 같은 기간 1조8871억 원에서 1조6025억 원으로 15.1% 감소했다.

증권사 중에선 현대증권(5028억 원), 미래에셋증권(3375억 원), 서울증권(2314억 원)이 2000억∼5000억 원대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했다.

한편 기업 규모별 유상증자액은 대기업이 3조3464억 원으로 전체 금액의 95.1%를 차지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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