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인공위성 발사에 1115억 원 예산 투입

  • 입력 2007년 9월 13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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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말 국내 최초로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사업에 111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13일 기획예산처와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말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우주센터에서 과학기술위성을 우주로 발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주센터 건설에 507억 원, 우주발사체 개발에 608억 원 등 모두 1115억 원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해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한국이 위성발사체(로켓)를 만들고 국내에서 이 발사체를 이용해 위성을 쏘아 올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켓은 전체가 2단으로 1단은 러시아와 공동 개발 중이고 2단은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된다.

이 발사체에 탑재될 과학기술위성도 2002년부터 136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올해 안에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자력으로 위성 발사에 성공한 나라는 러시아와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영국 인도 이스라엘 등 8개국이다. 내년에 외나로도 우주센터에서 위성 발사에 성공하면 한국은 9번째 국가가 된다.

정부는 2000년부터 '우리 땅에서 우리 위성을 우리의 발사체로 발사한다'는 목표로 △우주센터 건설 △과학기술위성 개발 △소형위성 로켓 개발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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