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제조社 44% “경기 침체 여전”… 상의 463개사 조사

  • 입력 2007년 7월 13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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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제조업체 둘 중 한 곳은 경기가 여전히 침체 상황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상장 제조업체 463개사를 대상으로 이달 초 실시한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기업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55.7%는 경기가 ‘회복 중’(54.5%)이거나 ‘호황’(1.2%)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여전히 침체 상황’이라는 응답도 절반에 가까운 44.3%나 됐다.

‘경기 회복 중’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그 이유로 ‘내수회복’(56.7%)을 가장 많이 꼽았고, ‘수출증가’(27.4%) ‘자금사정 개선’(9.8%) 등의 순이었다.

하반기(7∼12월)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상반기(1∼6월)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49.1%로 가장 많았고,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도 43.2%를 차지했다. 상반기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은 7.7%에 그쳤다.

상반기 정부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63.6%가 ‘보통’이라고 평가했다. ‘잘했다’는 응답은 9.2%에 그친 반면 ‘잘 못했다’는 답변은 27.2%나 됐다.

응답 기업 세 곳 중 두 곳은 하반기 정부의 경제 운용 최우선 목표로 ‘투자 촉진 등 경제 활성화(65.4%)’를 꼽았다. 이어 ‘거시지표의 안정적 관리’(15.7%) ‘경제제도 선진화’(12.0%) ‘대외개방 지속 추진’(6.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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