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대박’ 아파트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 입력 2007년 7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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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도권에서 분양된 일부 대단지 아파트가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되는 등 분양 호조를 보이고 있다. 9월 청약가점제를 피하려는 수요자가 몰린 데다 입지가 좋고 분양 후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 등이 성공 원인으로 꼽힌다.

한화건설은 10일 인천 남동구 고잔동 ‘한화 에코메트로2차’(4226채)에 대해 청약을 받은 결과 평균 4.7 대 1, 최고 24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11일 밝혔다. 전용면적 85m²(25.7평) 이하 중소형은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됐고 대형 아파트 200여 채만 남아 있다.

신완철 한화건설 상무는 “올해 단일 분양 물량으로 최대 단지인 데다 송도신도시에 인접해 있고 입주 후 즉시 되팔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에서 분양한 ‘더샵 센트럴파크Ⅰ’도 청약경쟁률이 평균 40 대 1을 보이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고전이 예상되던 경기 남양주시에서도 최근 대림산업의 양지리 ‘e-편한세상’(1302채)과 부평리 동부 센트레빌(1176채) 등이 청약이 시작된 지 5일 이내에 모두 전 평형 마감됐다.

부동산컨설팅업체 유앤알의 박상언 대표는 “9월 청약가점제 시행을 앞두고 가점제에 불리한 수요자들이 몰린 데다 업체 측에서도 분양가상한제를 앞두고 다양한 금융혜택으로 고객의 관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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