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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7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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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혈 스포츠카는 일반 승용차의 차체를 기초로 만든 스포츠카와는 달리 실용성을 염두에 두지 않고 오직 달리는 데 중점을 두고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차체가 낮아 경사가 급한 지하주차장에 들어갈 수 없고 실내공간이 불편해서 출퇴근 등 일상적인 용도로는 사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멋진 배기음과 잘 닦인 도로를 만나면 일반 승용차로는 상상할 수 없는 주행성능으로 평소의 불편함을 상쇄한다.
○ 람보르기니-페라리 등 공식 판매 시작
영국의 스포츠카 브랜드인 로터스가 5일 한국에 공식 진출했다.
로터스의 수입원인 LK카스는 엘리스S와 엘리스R, 엑시지S, 유로파S 등 4개 모델을 이날부터 판매한다.
로터스의 모델들은 배기량이 크지 않고 수동변속기에다 일반 승용차에 비해 편의장비가 크게 부족하지만 가벼운 차체와 뛰어난 핸들링을 바탕으로 자동차경기장에서는 초고성능 슈퍼카 못지않은 성능을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엘리스R는 차체 중량이 860kg으로 경차인 마티즈와 비슷하지만 5.2초 만에 시속 100km를 낼 수 있다. 특히 엑시지S는 시속 100km 가속 시간이 4.3초에 불과하다.
로터스 모델의 가격대는 5900만∼8000만 원이다.
참존그룹 계열사인 참존임포트는 9월경 이탈리아의 슈퍼카인 람보르기니를 국내에 판매한다.
참존은 우선 무르시엘라고와 가야르도 등 2개 차종의 5개 모델을 들여올 계획이며 판매가격은 3억∼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운산그룹도 하반기에 이탈리아산 최고급 스포츠카인 페라리를 판매할 예정이다.
동아제분 등이 계열사인 운산그룹은 최근 자동차사업을 담당할 다나모터스 법인을 신설해 페라리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페라리는 지난해 수입업체의 도산으로 판매가 중단된 바 있다.
판매 예상 차종은 F430과 599GTB 피오라노, 612 스칼리에티 등으로 가격은 3억∼5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 어울림모터스, 최고속도 320㎞ 스피라 개발
어울림네트웍스는 국내 최초의 정통 스포츠카인 스피라를 12월경 판매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과거 기아자동차에서 정통 스포츠카인 엘란을 생산 판매하기는 했지만 로터스에서 개발한 차종을 들여온 것이어서 토종 스포츠카로는 볼 수 없었다.
어울림네트웍스 산하 어울림모터스는 스피라를 개발해 온 프로토모터스를 5월 인수한 뒤 완성차 제작업체로 건설교통부에 등록을 마쳤다.
현재 개발된 스피라는 현대자동차의 V6 2700cc 엔진에 터보차저시스템을 붙여 출력을 470마력으로 높였으며 최고속도 시속 320k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초대에 도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판매가격은 5000만 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엔진을 현대차 대신 일본 혼다 또는 스바루에서 공급받기 위해 이들 회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스피라에 대한 건교부의 인증 절차가 끝나지 않아 판매 시기는 다소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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