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본질은 사회공헌 아닌 이윤 창출”

  • 입력 2007년 7월 5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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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학 삼성석유화학 사장은 4일 “한국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국민들 사이에 팽배한 반기업 정서를 해소해야 하며, 타성이 돼 있는 정부 규제도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허 사장은 이날 경기 용인시 처인구 대웅경영개발원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학생 캠프(EIC)에서 ‘기업의 역할과 기업인의 사명’이란 주제로 강의하면서 “시장경제의 본질과 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업을 “이윤 추구를 위한 조직”이라고 정의한 뒤 “기업은 이윤 추구 과정에서 생산과 고용 창출, 소득 창출, 세금 납부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선(善)을 실행한다”고 덧붙였다.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을 강조하는 우리 사회 분위기 때문에 기업의 역할을 잘못 이해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대학생들에게 기업의 본질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허 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투자와 기술 개발, 고객 감동으로 정직하게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이라며 “이윤 창출 없이 사회적 책임 수행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선과 지역 사회 봉사는 부차적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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