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부회장에 故조수호 회장 부인 최은영씨

  • 입력 2007년 2월 13일 11시 35분


고(故)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의 부인 최은영 씨가 부회장으로 내정돼 경영일선에 나선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13일 "조 회장의 타계로 최대주주에 오를 최은영 여사가 부회장에 내정됐다"며 "등기이사 선임여부는 다음 달에 열릴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조 회장의 유지로 설립된 양현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은영 씨는 양현재단이 소유한 지분 328만주(4.56%)에 대한 의결권을 이미 확보하고 있으며 조 회장의 남은 지분 4.59%까지 상속받을 받으면 9.15% 지분을 확보, 최대주주로 부상하게 된다.

최은영씨는 최대주주로서 부회장에 오르더라도 회사 경영의 경험이 없어 일정기간 박정원 사장으로부터 경영수업을 받은 뒤 대표이사를 맡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이와 관련 "회사 경영의 경험이 없는 최 여사가 등기이사로 선임되더라도 대표이사를 맡기보다는 고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아울러 지분 상속 여부도 주총 즈음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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