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벤처 골든오일 아르헨서 유전개발 성공

  • 입력 2007년 1월 18일 16시 12분


코멘트
"와!"

12일 아르헨티나 살타 주 엘비날라르 광구. 지하 3.7㎞ 광구에서 석유가 힘차게 솟아오르자 이곳을 개발한 국내 석유 벤처기업 '골든오일'의 직원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산업자원부는 18일 젊은 석유개발 엔지니어들이 세운 자본금 10억 원의 국내 석유 벤처기업 골든오일이 아르헨티나에서 유전(油田)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유전의 석유 매장량은 약 460만 배럴로 한국 국민 전체가 이틀간 쓸 수 있는 분량이다.

2004년 2월 현대정유, 한보에너지 등에서 일하던 직원 7명이 의기투합해 만든 골든오일은 그 해 국내 한 중견기업이 개발하다 포기한 이 유전을 인수해 쾌거를 올렸다.

대부분 자원공학을 전공한 이 회사의 직원들은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등지에서 석유 개발에 나선 경험이 있다.

골든오일 황병욱(42) 이사는 "풍부한 현장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규모는 작지만 성공 가능성이 높은 광구를 골랐다"고 말했다.

골든오일은 이 외에도 현재 아르헨티나에서 엘비발라르 등 3개 광구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승우 산자부 유전개발팀장은 "유전개발 사업은 초기 투자액이 적지 않은데다 위험부담도 커 대기업조차 참여를 망설인다"며 "골든오일의 성공은 해외 유전개발을 준비하는 기업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abc@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