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지난해 말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30, 40대 주부 12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약 70%가 미국산 쇠고기 구입에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고 7일 밝혔다.
미국산 쇠고기를 살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35.5%가 '전혀 없다', 34.6%가 '없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또 '그저 그렇다'는 응답은 19.3%였으며 10.6%만 '구매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미국산 쇠고기를 생각할 때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라는 질문에도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35%는 '광우병'이라고 답했으며 이어 'LA갈비'(12%), '믿을 수 없다'(10%), '가격이 싸다'(9%), '질이 떨어진다'(7.8%), '비위생적'(3.7%), '신선하지 않다'(3.6%) 등이었다.
그러나 국산 유명 한우와 돼지고기 브랜드에 대한 주부들의 이미지는 좋은 편이었다.
응답자의 절반가량(51.2%)은 5~10% 정도 돈을 더 내더라도 우수 한우를 구입할 뜻이 있다고 답했으며 우수 돼지고기도 52.2%의 응답자가 추가 지불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응답자들은 한달 평균 한우 구입에 2만8000원, 돼지고기 구입에 3만6000원 가량을 각각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