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북핵 위기·사회 갈등 고조"

  • 입력 2006년 12월 27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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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북핵을 둘러싼 위기가 고조되고 대통령선거를 계기로 사회적 갈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7일 'SERI(삼성경제연구소의 영어 약칭) 전망 2007년' 책자에서 북핵문제와 관련해, 내년에 열릴 6자 회담에서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하고 북한에 대해 제재 일변도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연구소는 "6자 회담은 동상이몽(同床異夢)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6자 회담이 결렬되면 유엔차원에서 제재수위를 높일 수밖에 없고 이에 북한이 강경하게 대응하면 위기는 고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대통령 선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정치적 불안정이 장기화되고 사회 각 계층의 요구가 분출하면서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은 내년 3월까지 타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소는 "지난달 치러진 미국 의회 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것이 새로운 장애 요인으로 등장할 것"이라며 "한국 현 정부도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한미 FTA를 적극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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