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한국경제학회장 “정부정책 획일적 사고 젖어”
한국경제학회장인 정운찬(전 서울대 총장·사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8일 미리 배포한 개회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둘러싼 논쟁과 관련해 “현실의 정부 정책이 획일적인 사고와 성급한 이론 적용의 희생제물이 되곤 했다”며 “한미 FTA가 좋은 예”라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자유무역의 이상을 신봉하는 사람들은 부작용을 가볍게 여겨 협정 타결을 재촉하고 현실의 어려움에만 친숙한 사람들은 자유무역이 가진 원론적인 장점을 충분히 평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정책은 이상과 현실을 조화시키고 장기적 이익을 지향하되 단기적인 부작용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 중용의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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