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CEO들, 샴페인 터뜨리나…삼성생명-크레듀 상장 눈앞

  • 입력 2006년 7월 19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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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최고 경영진에게 ‘대박’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그룹 계열사인 교육서비스 업체 ‘크레듀’가 코스닥 상장(上場)을 눈앞에 둔 데 이어 생명보험사의 상장이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크레듀는 최근 증권선물거래소의 코스닥 상장심사를 통과했다.

크레듀는 2000년 설립된 온라인 교육서비스 업체로 작년 말 현재 자본금 21억6400만 원에 매출 419억4000만 원, 순이익 65억500만 원의 실적을 냈다.

제일기획(36.24%) 등 삼성 계열사가 주요 주주로 등록돼 있고, 삼성그룹 전략기획실장인 이학수 부회장과 전략지원팀장인 김인주 사장도 각각 4만 주와 2만 주를 갖고 있다.

공모예정가는 1만9000∼2만1500원 선. 하지만 크레듀는 ‘새발의 피’다. 더욱 관심이 높은 건 삼성생명이다.

금융감독위원회가 연내 생보사 상장 방안을 확정하면 생보사들은 내년부터 상장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삼성생명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4.54%(90만7118주), 삼성에버랜드와 삼성문화재단이 각각 19.34%(266만8800주), 4.68%(93만6000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이수빈 삼성생명보험 회장 74만8800주, 이학수 부회장과 이용순 삼성정밀화학 사장이 각각 9만3600주씩 갖고 있다.

지분 가치를 주당 70만 원으로 환산하면 이수빈 회장은 5241억 원, 이학수 부회장과 이용순 사장은 각각 655억 원에 이른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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