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5곳 중 1 곳은 회사기밀 유출로 피해

  • 입력 2006년 7월 6일 15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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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5곳 중 1 곳은 회사기밀이 외부로 흘러나가 피해를 입은 적으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유출된 기밀은 생산기술 정보와 영업정보 입찰정보 순이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기업 400개사를 대상으로 '산업기밀 유출 실태'를 조사한 결과 국내 기업의 20.5%는 회사기밀이 외부로 유출돼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또 피해기업의 기밀유출 빈도는 평균 3.2회나 됐다.

회사기밀이 빠져 나가도 기업들은 대외적인 이미지가 손상될 것을 걱정해 쉬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기업의 절반 수준인 47.6%가 사후에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고소나 고발을 한 경우는 26.8%, 손해배상 청구(9.8%) 수사기관 의뢰(7.3%) 자체 징계(6.1%) 순으로 나타났다.

회사기밀이 빠져 나간 사실을 알아차린 경우도 뒤늦은 사례가 많았다. 주로 유사제품을 경쟁회사가 개발한다는 정보를 입수했을 때(41.5%)와 핵심인력이 갑자기 사직하거나 경쟁회사로 이직할 때(29.3%) 알게 됐다는 것이다.

또 산업기밀 유출로 인한 피해액은 1억원 미만(39.0%)이 가장 많았다.

이어 △5억~10억원이 23.2% △1억~5억원(17.1%) △10억~50억원(9.8%) △50억~100억원(4.9%) △100억~500억(2.4%) 등의 순이었다.

◆많이 유출되는 회사기밀 정보◆

생산기술 정보 43.1%

영업 정보 21.6%

입찰 등 시장정보 18.6%

연구관련 정보 12.7%

경영전략 정보 2.0%

고객 정보 2.0%

(자료: 대한상공회의소)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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