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로 돌아선 외국인 ‘株心’ 두갈래 해석

  • 입력 2006년 7월 5일 03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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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다시 사들인다면 어떤 종목을 살까?

4월 말부터 시작된 외국인의 ‘팔자’ 공세가 최근 주춤거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팔았던 종목을 다시 살 것’이라는 주장과 ‘실적이 호전되는 내수주를 살 것’이라는 주장으로 나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달 말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으로 외국인이 ‘사자’로 방향을 바꿨다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30일 2011억 원을 순매수(매수 금액에서 매도 금액을 뺀 것)하며 20일(거래일 기준)에 걸친 ‘팔자’ 행진을 끝냈다. 3일 조금 팔더니 4일 다시 순매수로 돌아섰다.

대우증권 이건웅 연구원은 “외국인은 과거에도 순매도 규모가 컸던 업종과 종목을 다시 사들였다”며 “특히 전기전자, 금융업종은 순매수 전환 때 사들이는 대표 업종”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자동차, 국민은행, SK텔레콤, 신한금융지주, 현대건설, 대림산업, LG텔레콤, 네오위즈, 휴맥스, 아시아나항공, LG마이크론, 파라다이스, CJ홈쇼핑, 하나투어 등을 관심주로 제시했다.

반면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위원은 “외국인이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내수주를 사들일 가능성이 높다”며 “은행, 필수 소비재, 에너지, 철강, 기계, 조선업종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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