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영업이익 큰폭 감소

  • 입력 2006년 5월 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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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들의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까지 1분기 실적을 공시한 거래소시장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 총액은 6조90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1% 감소했다.

반면 매출액은 70조1634억 원으로 5.1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순이익도 6조5345억 원으로 7.41%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선임연구원은 “원화 가치가 높아지고 국제 유가가 올라 수출 기업들의 마진이 크게 낮아져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그러나 투자에 소극적인 기업들의 현금보유량은 늘었기 때문에 이자수익으로 순이익이 증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순이익이 1조884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조6140억 원으로 24.9% 감소했다.

조사 대상 회사 가운데 CJ는 1분기 순이익이 7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6%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다음은 대우건설(106.96%) LG전자(92.79%) GS건설(86.24%) SK(58.84%)의 순이었다. 반면 포스코는 6814억 원의 순이익을 내 감소율(―47.88%)이 가장 컸다. 하이닉스반도체(―8.56%)와 SK텔레콤(―8.48%)도 순이익이 줄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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