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섭 현대·기아차협력회 회장 등은 이날 대검찰청 민원실을 찾아 현대차그룹에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 1800개사의 임직원 5만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냈다.
이 회장은 "수사 결과 경영공백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초래된다면 현대차의 국내외 사업에 지대한 혼란이 초래될 것이며 그 영향이 협력사에도 파급돼 생업의 기반이 통째로 흔들릴 수 있다"며 이 같은 우려를 수사에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검찰은 그간 재계 일각에서 제기되는 국가신인도 하락 등의 경제논리보다 '엄격한 법의 잣대'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치고 있어 탄원서가 실효를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