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리스 부회장은 이날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EUCCK 연례 무역장벽 백서 발간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유럽연합(EU)은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너무나 많은 유럽기업이 한국 시장에서 무역 장벽에 부딪히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EUCCK는 이번 백서를 통해 자동차, 은행, 보험, 물류, 의료기기, 제약, 조세 등 17개 분야에서 무역 장벽 및 애로사항을 지적하고 160여 개의 개선 요망 사항을 제시했다.
튤리스 부회장은 특히 △화장품회사는 이해하기 어려운 규정과 이중 실험 등 날로 높아 가는 비관세 장벽을 경험하고 있고 △자동차업체는 미국의 배출가스자기진단장치(OBD) 기준에 맞추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지적재산권 침해는 계속되는데 보호장치는 역부족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상업적 시각과 맞지 않는 관행들이 여전히 반복되면서 매년 똑같은 문제를 제기해도 고쳐지지 않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에 한-EU 간 통상 현안에 대한 종합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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