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소득수지 4년만에 적자…외국인 주식배당금 급증따라

  • 입력 2006년 1월 5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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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식 투자자에 대한 배당금 지급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해 소득수지가 4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소득수지는 15억571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연간 기준으로도 적자가 확실시된다.

소득수지는 내국인이 해외에 노동력을 제공하거나 자산을 투자해 얻는 임금, 배당, 이자 등에서 외국인이 같은 방법으로 국내에서 얻는 소득을 뺀 금액이다.

소득수지는 2001년 11억9810만 달러 적자에서 2002년 4억323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선 뒤 2003, 2004년에도 흑자를 냈으나 지난해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소득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가장 큰 원인은 크게 늘어난 외국인에 대한 주식 배당금 지급.

배당금 지급은 작년 1∼11월 73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 늘었다. 이자 지급도 35억4000만 달러로 24% 증가했다.

소득수지 추이 (단위:달러)
1999년―51억5900만
2000년―24억2130만
2001년―11억9810만
2002년4억3230만
2003년3억2630만
2004년10억8280만
2005년(1∼11월)―15억5710만
자료:한국은행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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